이번 커피엑스포는 훌리리 이름으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커피엑스포 분위기 확인도 할겸 잠시 들렀습니다이전부터 좋은 케냐 커피를 경험하고 싶어했고 아쉽게도 인연이 닿질 않았던 케냐.. 부스가 보이길래 방문하고 대화를 하는데, 사진에 보이시는 분이 다른분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더니 자기보다는 다른분이랑 이야기하는게 더 좋을거 같다고~ 잠시 후 케냐에서 오신 다른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훌리리는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정말 좋은 케냐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적당히 좋은거 말고 정말 만나기 어려울정도로 좋은커피를 찾고 있다고... 알고보니 이분은 직접 미국 스윗마리아에 지속적으로 커피를 공급하고 계시고 케냐 스페셜티를 관리하고 시장을 잘 아시는분이었습니다. 요즘 케냐커피들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자기도 마음이 아프고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이어들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보다는 저렴한 커피들을 찾는 경향이 많고 기후변화로 인하여 재배환경 자체가 쉽지 않고 커피농장보다는 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변경하는 것도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수확하는 기간도 기후변화로 인해서 약간씩 변경되고 있다고, 또 숙련된 커피 체리 픽커들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쭉 들어보시더니, 커피 생두 2개를 건네주셨습니다그리고 꼭 피드백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훌리리에 와서 바로 이카와로 로스팅하고 시음해보았습니다 Chinga AA 워시드그리고Kiaguthu 내추럴 워시드 커피는 내추럴 같은 느낌이 너무 매력적입니다깨끗한 산미 그리고 체리 늬앙스, 라운드하고 풍성한 바디, 후미가 가면서 전달되는 단맛과 긴 에프터 내추럴은 로스팅 포인트가 약가 뒤로가서 아쉽긴 했지만, 내추럴 특유의 베리, 아주 깔끔하고 깨끗한 바디 (워시드같은 ㅎㅎ) 그리고 샤프한 롱 에프터 즐겁고 감사한 경험입니다 과연 이커피들을 가격이 얼마나 할지!!!